날려먹은 내 40분 분량 글의 좌절감과
결국 겜방에서 찌질댐으로 인해 쌓여가는
피로를 무릅쓰고 근성! 오로지 근성만으로
다시 날려먹은 글을 쓰고 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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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구서의 스토리는 대충 생략하고...
KTX를 9시 20분쯤하여 탔다.
KTX는 확실히 자리가 새마을호보다 좁음을 느끼며
자리에 앉았는데
옆에 앉으신 누님께옵서
화장을 거의 20~30분동안 고치시었다.
대략 화장품 향의 껄끄러움을 느끼며
서울에 도착.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우리의
네코 교주를 콜 하였으나...
교주께옵서는 오늘을 책 사는 날로 선정하셨나니
하찮은 천민에게 밥을 사줄 시간이 없다 하시어
서울역에 붙어있던 롯데리아에서 밥을 먹고나서는
본인은 용산으로 향하였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당연히 혼자 타는게 첨이란 말이다...)
타는 지하철이었나...
지도 보고 아 대충 일로 가믄 되겠구나하고는
냉큼 1호선 타고 용산으로 Go Go
용산에 도착해서 전자 상가 돌입.
1층에 들어서자 마자
'손님 잠깐만 보시고 가세요'의 포스... ㅡ.ㅡ
참 사람이 처음 만나는 사람일지라도
판매자와 소비자라는 관계에 의해
저렇게 말을 걸 수가 있구나... 싶기도 하고
안살거라도 구경이나 할까..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본인은 역시나 자비심으로
(열심히 설명했는데 안산다면 실망할거 아녀)
그 모든 부름을 씹고 올라갔다.
아.. 게임파는 7층에 도착했더니
이 황량함은 또 머다냐...
사는 사람도 없고... 상점도 듬성듬성...
주인장도 빈둥빈둥... 아 우울한 느낌.
대충 한바퀴 둘러보고 나왔다.
용산 떠나기 전에 무신 건물 공사한다는거
대충 멀리서 구경하고
(롯데 타원지 머시긴진가...)
슬슬 남부터미널로 향했다.
용산-옥소-남부터미널 순으로 환승이었는데
용산-옥소는 사람이 적었었는데
옥소-남부터미널은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참 평일에 점심무렵인데도 사람이 많더라...
용산에서 탈 때 어떤 찌질해 보이는
3인조를 보았는데
(모르는 사람 이렇게 말하면 벌받으려나)
딱 삘이 만화책, 애니, 게임 이런거 붙잡게 생긴것이
목적지가 나랑 같을 거라는 예감이 들었었는데
결국 같았다 ㅡ.ㅡ
아... 남부터미널에 도착하여
9층에 올라가니
확실히 용산과는 다른 느낌!
사람도 확실히 많고
상가 분위기가 확실히 났다.
본인도 시디 3장 처분하고...
한장 사고...
구경만 계속하다가...
대충 한 한시간 반 있다 나왔다.
(사고 싶은 건 많았지만)
(돈과 언어의 장벽은 높고도 험하다.)
대충 서울에 올 때 댄 핑계
(이른바 주 목적이라고 한다.)
거리들은 대충 다 해결을 봐버리고
이제 그저 돌아가기 전까지의 무한 자유...
어딜 갈까라고 생각했지만
시침은 2시를 넘어
3시를 가리킬 무렵이었으므로
어딜 구경한다는건 힘들것 같다라고 생각하고
아 영화를 보자! 라고 생각해 버렸다.
근데... 그 순간 동시에 같이 뜬 생각은
내가 아는 영화관이 없다!라는 사실
물론 본인은 지난 여름 용산 CGV가본 적 있다.
하지만 사람의 자연한 감정으로
갔던데 또 가면 그거야 말로 귀소본능 충실한
연어랑 다를 바가 무엇이 있는가!!
라는 훌륭한 사고 방식을 거쳤다.
그런고로 왠지 경복궁이 보고싶어
(내심 왕의 남자의 포스가 나를 그리로..)
남부터미널에서 교대역까지 걸어갔다.(?!)
아 그냥 걷고 싶었던 거다.
죽죽 걸어가며 이것저것 생각했는데...
내가 지금 땅위를 걸어가건만
아까전에는 땅 아래로 지나오지 않았던가.
아! 서울사람들은 두더지구나!라거나...
아 저 뻥튀기 아저씨는
소비자에게 뻥튀기를 파는걸까 추억을 파는걸까...
라거나 혹은
교대의 저 대자보! 저것은
학비 인상 반대가 아닌가! 놀랍다! 이런거...
생각하면서 그냥 교대역까지 걸었다.
교대역에서 경복궁 방향으로 전철을 탔는데..
타고 가다가 가다가 가다가
왠지 충무로에 내리고 싶어서 내렸다.
그런데~ 충무로에 영화관이 있지 않은가!!
아 본인의 선견지명이 하늘에 달했구나~라고 생각하며
냉큼 투사부일체 하나 끊었다.
(쳇 5분만 빨랐어도 1시간 20분 정도는 빨리 영화 봤을텐데)
(3:40분 상영인데 도착을 3:43분에 도착했다 ㅡ.ㅡ)
겜방에서 지금까지 쓰고있는 내용을
좀더 감상을 담아서 쓰다가 날려버리고...
충격 먹어서 스도쿠 하다가..
(스도쿠!!스도쿠!!스도쿠!!)
영화보러 갔다.
투사부일체... 두사부일체랑 뭐 거의
비슷한 진행이었지만... 웃기더라.
영화보고 나와서...
아 나는 잘 데도 없는 나그네구나...
싶은 생각에 울적... 한건 아니고.
단지 7시 반쯤 되었길래
왠지 사람 많은데로 가고 싶어서
동대문으로 갔다.
(오늘 지하철 엄청나게 탄거다 ㅡ.ㅡ)
동대문가니까 옷시장 많드라...
근데 왠지 옷도 다 비싼 거 같아서
그냥 눈만 호강시켜주고왔다.
그 불꽃같은 북적거림이
내 숨을 거의 멎어버리게 할 쯤하여
대충 빠지는게 좋겠다 싶어서
고대역으로 와버렸다.
그러고는 여기서 겜방신세 ㅡ.ㅡ
흐아.. 서울은 확실히 잠깐의
유희로 오기 좋은 것 같다.
(여러 서울 출신들 기분 나쁘다면 안타깝군.)
포항의 생활이나
지금 집에서의 생활은
확실히 나의 활기를 갉아먹는 것이
때때로 무엇보다 활기찬 분위기로
나 자신을 고양시킬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수많은 사람이 살고있고
서로 바쁜 삶을 살아가는 이 서울.
서울은 나에게 자극을 준다.
하지만 이 자극. 역시
너무 가까이 하면
내 숨통을 죄 오기 때문에
그저 잠깐의 유희로 족하다.
# by 패천마도사 | 2006/02/03 0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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